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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포인트정보

[제주 도보권] 박수기정(대평포구) 포인트

by 호또돔 2023. 6. 10.

저는 낚시를 갈 때 도보권 포인트를 선호합니다. 원하는 포인트를 찾고 그 근처에 숙소를 잡으며 낚시를 하는 것을 즐기는데, 제주도의 경우 섬 전체가 포인트라고 불릴 만큼 낚시하기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포인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이 근방은 크게 3가지 포인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박수기정 포인트
 이중에서 제가 제일 선호하는 포인트입니다. 박수기정 포인트는이 근방에서 가장 조과가 좋기로 유명합니다. 무늬오징어 루어낚시나 벵에돔 찌낚시 모두 좋은 조과가 있으며 발판도 좋아 항상 사람들이 붐비는 포인트입니다.
 
이곳에서는 포인트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쇠 파이프가 있는곳) 끝에서 형제섬 방향으로 발 앞 5~10m에 캐스팅하는 것이 좋습니다. 깎아지는 직벽 포인트로 수심이 발 앞에서도 7~10m으로 깊고 조류소통이 좋아 다양한 어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장타를 치지 않더라도 발 앞 부근에 수중여가 많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잡어가 피어오르거나 하지 않는다면 발 앞 5~10m 권에서 채비를 운용하며 꾸준히 밑밥을 쌓아두면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포인트의 경우 만조때 물이 차면 접근할 수 없는 곳입니다. 항상 물때를 확인하고 중날물 이후부터 진입하고 항상 퇴로를 신경쓰셔야 합니다.

  박수기정의 가장 안쪽 포인트                                                                                     물이 찰때의 퇴로

 
벵에돔, 긴꼬리벵에돔, 독가시치 등의 어종이 자주 낚이며 멸치와 같은 고기들이 보일링 할 때 그 근처에서는 줄무늬전갱이도 곧잘 잡힙니다. 
 
2023년 1월 조과(수온17도)

 
20 중후반의 긴 꼬리 벵에돔, 30 정도의 줄무늬전갱이, 독가시치
 
찌낚시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손맛을 안겨준 곳입니다.
 
 
2023년 2월 조과(수온 15도)


아침 해창 이후 씨알급 벵에돔이 연달아 올라왔었습니다. 37/32/32 정도 씨알로 짜릿한 손맛을 안겨주었던 곳입니다.
 
벵에돔 이외에도 다양한 어종이 낚여 재미있게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숭어(보리숭어)/ 볼락 / 독가시치 / 자리돔 / 긴 꼬리벵에돔 
 
2. 대평포구 테트라포인트
2번 포인트의 경우 대평포구 테트라포트 포인트로 돌돔, 벵에돔 찌낚시, 무늬오징어 에깅 포인트입니다. 이곳은 박수기정이 물에 잠겨 진입하기 어려울시 대체포인트로 이용 가능하지만 저는 테트라포트 낚시를 즐겨하지 않아 이곳에서의 조과사진은 없습니다.
 
 
3. 카페루시아 앞 갯바위 포인트

카페루시아 에서 바라본 대평포구와 박수기정

해당 포인트의 경우는 수심이 깊지 않은 여밭 포인트 입니다. 간조기준 2~3m 만조기준 5m 정도의 수심으로 물이 빠져있을 때 주간에는 큰 고기의 입질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야간의 경우 먹이활동을 하는 연안으로 올라온 대물들을 노릴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잡아올린 잡어들 쥐치, 볼락, 개볼락(돌우럭), 쏨뱅이 

발판이 좋고 은은한 가로등 빛 덕분에 야간에 안전하게 낚시하기 좋은 곳이며 큰 기대 없이 낚시를 할 때 좋은 포인트입니다. 또한 얕은 여밭사이에서 야간에 돌문어를 몇 차례 목격하여 통발을 설치하였 kg급 돌문어를 포획한 곳입니다.

 
정리하자면 대평포구 근처에는 주간 물때가 맞는다면 박수기정 포인트에서 낚시를 즐길 수있으나 유명포인트로 알려져  해창(피딩) 시간 근처에는 항상 일찍 도착하여 끝 자리를 선점해야 합니다. 마땅한 자리가 없다면 대평포구나 카페루시아 앞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으며 야간에는 가급적이면 발판이 좋은 카페루시아 앞 포인트를 추천드립니다. 대평포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삼거리 마트에서 낚시 밑밥 및 미끼, 간단한 채비들을 구매할 수 있어 도보로 다니기에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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