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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정보/제철수산물(여름)8

[보라성게(5~8월)] 바다를 품은 녹진한 맛, 성게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드릴 수산물은 '보라성게'입니다. 보라성게는 봄부터 여름까지 먹을 수 있는 수산물인데요, 국내에서는 동해와 남해가 주 산지입니다. 흔히 성게라고 하면, 우니라는 일본명칭의 성게의 알이며 굉장히 비싼 고급 식재료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몇 가지 오해가 있습니다. ① 우리가 먹는 성게는 성게의 알이 아닌 생식소(정소와 난소)이다. ② 흔히 알고 있는 최고급 성게는 북해도, 캐나다산 말똥성게이다. 우리가 먹는 노란 성게의 속은 사실 알이 아니고 생식소 입니다. 알이었다면, 성게의 암컷에서만 채취가 되어야 하겠지요. 그러나 산란철의 성게는 암수 구별 없이 모두 생식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컷의 생식소인 정소가 조금 더 밝은 색이며 암컷의 난소는 조금 더 짙고 어두운 색.. 2023. 7. 23.
[삼배체굴] 여름에 먹는 굴? 한겨울의 석화를 좋아하시나요?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은 바다내음을 품은 식재료로 입니다. 비록 우리나라에서는 저렴하지만 서양에서는 굉장히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고급 식재료 이지요. 신선한 굴은 생으로 먹기도 하고 찜이나 구이, 굴전 등 다양하게 요리하 먹습니다. 이러한 굴은 여름철에는 식용으로 부적한데, 그 이유는 굴의 산란과 관련이 있습니다. 굴의 산란시기는 5~8월 이며 이 시기 굴은 독성을 가지게 되어 여름에는 굴을 먹지 않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여름인 7월에 제가 소개드릴 수산물은 굴입니다. 조금 특별하게도, 여름에도 먹을 수 있는 굴인데요. 이름도 생소한 삼배체 굴 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삼배체 굴은 무엇일까요? 삼배체 굴의 이름은 어떠한 품종의 이름이 아닌, 유전자 개량을 통한 .. 2023. 7. 16.
[줄무늬전갱이(5~8월)] 여름의 방어, 줄무늬 전갱이 여러분은 대방어를 좋아하시나요? 겨울철 기름기가 잔뜩 오른 대방어의 하얀 뱃살은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최근 들어 많은 분들이 좋아하여 방어의 인기는 점점 상승하고 몸값도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름에 방어를 드셔보신 기억은 있으신가요? 아마 대부분 없으실 것입니다. 많이 잡히지도 않을뿐더러 철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여름방어는 개도 안 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여름철 방어는 겨울철의 그 많던 기름기가 빠지고 살도 무르며 푸석푸석해집니다. 가격 또한 겨울 방어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게다가 여름에는 방어사상충이 들끓는데 인채에는 무해한 기생충 이라지만 충이 있는 곳은 횟감으로 쓸 수 없고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찝찝한 감정을 떨쳐내기 어렵지요. 기름진 대방어는 먹고싶은데 여름에는 또 맛.. 2023. 7. 12.
[민어(6~8월)] 복날 음식을 대표하는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 민어 안녕하세요, 초복을 기념하여 오늘 소개드릴 수산물은 민어입니다. 민어는 1m가 넘게 자라는 대형어종으로 주산지는 전라남도 부근 해역입니다. 수심 깊은 곳에서 잡히며 제철은 당연 6~8월로 여름을 대표하는 어종입니다. 여름날 먹는 보양 생선이라는 이미지 덕분에 복날이 가까워지면 수요가 늘어 그 몸값이 점점 상승하는 어종이기도 하지요민어의 평균 시세를 보면, 초복인 오늘을 기준으로 kg당 80,000원을 육박하는 고가 어종입니다. 이러한 민어는 예로부터 귀한 몸값 때문에 다른 어종을 마치 민어로 둔갑하여 판매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점성어, 큰민어 등 민어와 생김새가 비슷한 어종이 그 예이지요. 민어에 대한 리뷰를 하기 앞서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민어를 속지 않고 구매하는 법을 간략히 말씀드릴까 합니다. 점성.. 2023. 7. 11.